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자동차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먼저 매도에 나서는 공매도 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비트코인에 대한 오락가락 발언으로 가격이 하락하자 머스크의 해고를 목표로 하는 코인까지 등장했습니다.
뉴욕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이 공매도된 주식이 테슬라인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테슬라는 공매도 투자자들과 수차례 치른 전투를 모두 승리로 이끌었지만 이번에도 가능할지는 두고 봐야 알 것으로 보입니다.
장의 공매도 관련 데이터를 추적하는 시장조사업체 S3 파트너스의 예측분석 부문 상무 이호 듀사니스키는 18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테슬라 공매도 규모가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고 했습니다.
듀사니스키는 "테슬라가 압도적인 규모로 시장에서 가장 많이 공매도 된 주식"이라면서 "지금까지 벌써 수년간 테슬라는 공매도 1위 종목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고 말랬습니다.
앞서 CNBC는 전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공시서류를 인용해 영화 '빅쇼트' 실제 주인공인 헤지펀드 사이언 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버리가 테슬라 주식을 대규모로 공매도랬습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SEC 공시에 따르면 버리는 1분기말 현재 테슬라 주식 80만100주, 3월말 현재 가치로 5억3400만 달러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하고 있습니다.
그는 3월말 현재 테슬라 주식을 사전에 정한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는 권리인 풋 포지션 계약을 8001 계약 갖고 있습니다. 풋 옵션은 주가가 폭락할 경우 큰 이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공매도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버리는 2008년 세계금융위기 도화선이 됐던 2007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를 가장 먼저 경고한 인물 가운데 하나로 모기지 공매도에 나서 엄청난 돈을 벌어 월스트리트의 전설이 된 인물입니다.
한편,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했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다룬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잘 알려진 마이클 버리가 테슬라의 주가 하락에 거액을 투자했습니다.
CNBC는 버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인용해 그가 1분기 말 기준 테슬라 주식 80만 100주, 약 5억 3400만 달러(한화 약 6072억 원)어치의 풋옵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고 보도했습니다.
풋옵션은 주식이나 채권 등을 장래 특정 시기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팔 수 있는 권리를 매매하는 계약이다. 즉 기초자산이 되는 주식 가격이 하락하면 이익을 얻는 구조입니다.
버리는 이미 지난해 12월 테슬라에 공매도를 건 사실을 밝혔으며 당시 고공 행진하던 테슬라 주가를 “말도 안 되는 수준”이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