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새해를 맞아 떡국을 맛있게 끓이는 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떡국 요리법은 요리연구가 백종원의 조리법입니다. 백종원은 과거 한 방송에서 자신만의 '떡국 맛있게 끓이는 법'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백종원 표 떡국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는 떡국 떡, 소고기, 국간장, 다진 마늘, 액젓, 파 등입니다.
떡국 1인분의 양은 밥공기 하나. 백종원은 소고기 대신 돼지고기, 굴을 넣고 끓여도 됩니다고 팁을 전수했습니다. 고기에 참기름과 식용유를 넣고 볶으면 고소함이 배가 됩니다.
볶은 고기에 물을 한 공기 부은 후 국간장 2큰술을 넣고 바짝 졸이는 것이 포인트다. 이후 물을 더 넣고 끓입니다가 떡과 다진 마늘 1큰술을 넣고 액젓으로 간을 하면 완성입니다.
백종원은 달걀 지단을 예쁘게 올리는 비법도 공유했습니다. 달걀을 풀 때 물 소량을 넣고 풀면 모양이 예쁘게 잡힌다. 달걀 지단을 올린 후 취향에 따라 김가루와 후춧가루를 뿌려주면 보는 즐거움까지 더해집니다.
tvN '수미네 반찬'에서 공개된 배우 김수미의 떡국 조리법도 있습니다. 김수미는 먼저 다시마 2장, 디포리 3장, 국물용 멸치 10마리 등을 넣은 후 물 1100ml를 붓고 육수를 끓인다. 이후 간 소고기 150g, 양조간장 1 큰술, 다진마늘 반 큰술, 설탕 1 작은술, 후춧가루 조금을 넣어 밑간하고 중불에 볶습니다.
육수가 끓으면 다시마, 멸치 등을 건져낸 후 육수에 국간장 반 큰술, 양조간장 1 큰술을 넣어 간을 한다. 그다음 떡을 넣고 다진 마늘 1/3큰술을 넣어 떡이 익을 때까지 더 끓여냅니다.
마지막으로 계란을 흰자와 노른자로 분리해 지단을 부쳐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썬 다음 잘 끓여진 떡국에 얇게 썬 대파 1/4과 얇게 자른 생김, 고기, 계란 지단을 고명으로 얹어 장식하면 완성됩니다.
떡국은 멥쌀을 가루 내어 떡메로 친 후, 손으로 길게 만든 흰 가래떡을 썰어서 맑은 장국에 넣고 끓인 음식을 말한다. 설날 아침에 떡국을 먹는 이유는 하얀색의 떡과 국물로 지난해 안 좋았던 일을 하얗게 잊고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하얀색 가래떡을 길게 뽑는 이유는 장수와 집안의 번창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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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떡을 둥글게 써는 이유는 옛날 화폐인 엽전의 모양과 같도록 해 운세와 재복이 한 해 동안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떡국의 유래에 대해서는 오래된 문헌 자료가 남아 있지 않아 정확한 때를 가리지 못합니다. 최남선 『조선상식문답』에서 설날에 떡국을 먹는 풍속은 매우 오래된 것으로 상고시대의 신년 제사 때 먹던 음복 음식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떡을 주식으로 먹던 때의 관습이 지속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 떡국의 유래를 알 수 있는 역사문헌으로는 『동국세시기』와 『열양세시기』가 있습니다. 이들 책에서 떡국은 정조차례와 세찬에 없으면 안 될 음식으로 설날 아침에 반드시 먹었으며, 손님이 오면 이것을 대접했습니다고 합니다.
그러나 가래떡을 마련하는 과정은 그때와 지금이 다르다. 지금은 대부분 방앗간에서 기계로 가래떡을 뽑아내지만, 기계가 발명되기 이전에는 마당에 안반을 두고 남자들이 떡메로 떡을 쳐서 가래떡을 만들었다. 멥쌀을 쪄서 이것을 세게 치면 친떡이 됩니다. 이것을 손으로 길쭉하게 늘려서 가래떡을 만듭니다. 김이 모락모락 피워 올라오는 뜨거운 떡을 연신 찬물에 손을 담가가며 손으로 쭉쭉 늘어냅니다. 가래떡이 식어서 굳으면 칼로 어슷하게 썰어 떡국에 들어갈 떡을 만듭니다.
떡국의 국물을 만드는 주재료로는 원래 꿩고기가 으뜸이었다. 고려 후기에 원나라의 풍속에서 배워온 매사냥이 귀족들의 사치스러운 놀이로 자리를 잡으면서 매가 물어온 꿩으로 국물을 만든 떡국이나 만둣국 그리고 꿩고기를 속으로 넣은 만두가 고급 음식으로 대접을 받았다. 하지만 특별하게 매사냥을 하지 않으면 꿩고기를 구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어서 일반인들은 닭고기로 떡국의 국물을 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꿩 대신 닭'이라는 말이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오늘날 떡국의 국물은 꿩고기나 닭고기로 만들지 않고 소고기로 만듭니다. 소고기를 쉽게 구하게 된 이후에 생겨난 변화상입니다.
백종원과 김수미가 소개하는 떡국 끓이는 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백종원은 ‘KBS 뉴스타임-똑 기자 꿀 정보’에서 ‘떡국 맛있게 끓이는 법’을 공개했습니다. 백종원표 소고기 떡국의 재료는 떡국 떡, 불고기, 국간장 2스푼, 다진 마늘 1스푼, 액젓, 참기름, 식용유 등입니다. 먼저 떡국떡을 물에 담가 불린 뒤 냄비에 소고기를 볶습니다. 여기에 참기름과 식용유를 넣고 볶으면 고소함이 배가 되며 소고기 대신 돼지고기나 굴로 끓여도 됩니다.
소고기를 볶다가 국간장 2스푼을 넣고 바짝 졸인다. 이후 물을 더 넣고 끓입니다가 떡과 마늘 한 스푼을 넣고 액젓으로 살짝 간을 한다. 마지막으로 계란, 파를 넣은 후 그릇에 예쁘게 옮겨 담고 지단과 김가루, 취향에 따라 후춧가루를 뿌려주면 됩니다.
김수미는 ‘tvN 수미네 반찬’에서 김수미표 ‘떡국 조리법’을 공개했습니다. 멸치와 밴댕이로 육수를 낸 후 사용하면 깔끔한 맛이 난다. 먼저 육수용 재료(다시마 2장, 디포리 3장, 국물용 멸치 10마리)를 냄비에 넣고 물 1100ml를 붓고 끓인다. 그 다음 육수가 끓는 동안 쇠고기 150g에 양조간장 1큰술, 다진 마늘 반 큰술, 설탕 1작은술, 후춧가루 조금을 넣어 밑간하고 중불에 볶습니다. 기름은 느끼할 수 있으니 넣지 않습니다.
육수가 끓으면 재료를 건져내고 국간장 반 큰술, 양조간장 1큰술을 넣어 간을 한다. 떡을 넣고 다진 마늘 1/3큰술을 넣어 떡이 익을 때까지 더 끓여냅니다. 마지막으로 계란 지단을 부쳐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썰어 얇게 썬 대파 1/4과 얇게 자른 생김, 고기와 함께 고명으로 올리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