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 프로축구 선수가 초등학생 시절 후배를 성폭행했습니다는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소속 구단이 사실 확인에 나섰습니다.
24일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축구선수 출신 C씨와 D씨가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로 생활하던 2000년, 선배 A씨와 B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습니다고 폭로했습니다.
박 변호사는 “피해자들은 당시 체구가 왜소하고 내성적이어서 폭행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들은 현재까지도 당시의 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소송을 통해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주장이 날짜까지 특정이 가능할 정도로 매우 구체적이어서 사건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C씨와 D씨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해도 당시 A씨와 B씨가 미성년자였고 공소시효도 지났기 때문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는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이들은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한다고 전했습니다.
후배 성폭행 혐의의 가해자로 지목된 A씨는 최근 수도권 모 명문구단에 입단한 국가대표 출신 스타플레이어. 짧은 기간 프로 선수로 뛴 바 있는 B씨는 광주 지역 모 대학에서 외래교수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 소속 구단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보도 이후 구단 내에서 자체적으로 사실 확인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당시 동료들과 선생님 등 전방위적으로 폭넓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 사실 확인이 먼저고 이후 입장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해당 선수는 관련 내용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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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 또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 결백하다. 축구부 시절 축구하느라 바빴다. 의혹이 제기된 부분은 전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부인했습니다.
기성용의 에이전트인 C2글로벌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보도된 ‘국가대표 A 선수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 기사와 관련하여 폐사의 기성용 (32, FC서울) 선수가 가해자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피해자임을 주장하는 사람의 보도 내용에 대해서 전혀 관련이 없음을 확인했습니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하면서 오명으로 입은 피해와 향후 발생가능한 피해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에 앞서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이날 축구선수 출신 C씨와 D씨가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로 생활하던 2000년, 선배 A씨와 B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습니다고 폭로해 하루 종일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후배 성폭행 혐의의 가해자로 지목된 A씨는 최근 수도권 모 명문구단에 입단한 국가대표 출신 스타플레이어로 지목되면서 기성용의 의혹의 대상자로 거론되었습니다.
변호사 측은 가해자 A선수가 최근 수도권 구단에 입단한 국가대표 출신 스타이고, B씨도 프로까지 경험한 선수라고 밝히면서 공소시효가 지나 형사 책임을 묻기 어려운 만큼 가해자들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한다고 주장했습니다.
2010년대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으로 활약한 기성용은 잉글랜드와 스페인 프로축구 무대에서 활약하다가 2020시즌 중반 친정팀인 FC서울에 복귀해 활약하고 있다. 2013년 배우 한혜진과 결혼했습니다.
기성용 측 입장 전문
오늘 보도된 ‘국가대표 A 선수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 기사와 관련하여 폐사의 기성용(32, FC서울) 선수가 가해자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폐사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피해자임을 주장하는 사람의 보도 내용에 대해서 전혀 관련이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추후 이와 관련한 오명으로 입은 피해와 향후 발생 가능한 피해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임을 밝혀둡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