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박인비 선수가 금메달을 거머쥐면서 골프 시장에는 여성 골프 인구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박인비 선수는 US 여자오픈, ANA 인스퍼레이션,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브리티시 여자 오픈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5대 메이저 대회 중 총 4개 대회까지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습니다.
정말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들었던 애국가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그 어떤 노래보다도 감동적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골프를 시작하는 여성 라운딩 에티켓을 알아봅시다.
첫째, 골프는 시간 엄수가 철칙입니다. 흔히 부모님 돌아가신 경우를 제외하고 골프 약속을 깨는 것은 금물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골프 약속은 골퍼들에게 철칙입니다. 최소한 티업 1시간 전에 클럽하우스에 도착합니다.
둘째, 복장에 신경쓰고 준비물을 챙깁시다. 간혹 나시 차림인 골퍼들을 보는데 상의는 가급적 목을 가리는 셔츠를 입는 것이 좋습니다. 청바지나 스타킹 착용 등 극악무도한 차림은 피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tee, ball, ball marker 등 개인 준비물은 철저히 챙깁시다. 동반 플레이어는 대여소가 아닙니다.
셋째, 안전을 확인하고 티샷을 할때는 조용히 합니다. 모든 샷을 하기 전에는 좌우전방 등 다른 사람의 안전을 점검해야 합니다. 라운딩하는 플레이어에게 공을 맞는 사례가 가끔 있습니다.
또한 대기하는 플레이어는 티샷이 끝날때까지 조용히 해야 합니다. 아울러 원하지 않는 어드바이스는 금물입니다.
넷째, 동반자의 공이 없어지면 같이 찾아 주고 벙커 내 흔적은 정리합니다. 한사람이 찾는 것보다 두 사람이 낫고 세 사람이 찾으면 경기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벙커 내 흔적은 캐디가 정리해주는 경우도 있지만 골퍼 스스로가 마무리 하도록 합니다.
다섯째, 웃는 얼굴로 동반자들을 대하고 배려합니다. 낯선 환경에서 샷이 안 된다고 인상쓰고 심지어 소리지르는 동반 플레이어는 두 번 다시 라운딩 하기 싫어집니다.
골프는 혼자 하는 스포츠가 아닙니다. 매너 좋은 당신에게 기회는 언제든지 찾아오니 평상심을 잊지 말자. 또한, 실력이 부족할수록 격려해주고 배려합니다. 골프는 정신적인 요소가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언제부턴가 클래식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여성 골프, 필자도 오랜만에 지인들과 라운딩하며 골프에티켓을 되내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