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는 한 어린이집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9명이 확진되는 등 밤 사이 총 32명의 감염자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신규 확진자 중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어린이집 원장이 사망 후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사망자도 1명 추가되었습니다.
5일 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이후부터 이날 오전 10시30분 사이 인천 5155~5186번 등 총 32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감염 유형별로는 집단감염 관련 21명, 기존 확진자 접촉 7명, 감염경로 미상 3명, 해외입국 1명 등입니다.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확진자가 발생한 연수구 음식점에서 21명이 나왔습니다.
이 중에는 앞서 이 감염지를 방문했던 보육교사 1명이 포함됐는데 이 보육교사를 포함해 소속 어린이집에서만 무려 19명이 감염되었습니다.
확진자 19명 가운데 교사는 9명, 교사 배우자 2명, 원생 8명 등으로 이 감염지 관련 확진자수는 40명으로 늘았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해당 어린이집에서 확진된 원장은 5일 새벽에 사망했습니다.
그는 4일 저녁 호흡곤란 증상이 발생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다음날 새벽 숨졌습니다. 원장은 숨진 뒤 코로나19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동춘동 한 민간 어린이집 교사 9명과 배우자 1명, 원생 8명 등 18명이 양성판정을 받고 확진되었습니다.
어린이집 교사 1명이 4일 확진됨에 따른 교사 11명과 원생 44명 전수검사에서 17명이 추가로 확진되었습니다.
확진된 교사는 최근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연수구 한 음식점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구는 연수구보건소 인근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 확진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 내 280여 개 어린이집에 소속된 교사들을 상대로도 검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5일 현재 인천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186명으로 늘었으며, 275명이 치료 중이고, 사망자는 58명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