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 사전청약 물량으로 수도권에서 총 3만200가구가 풀릴 예정입니다.
이 가운데 신혼희망타운과 신혼부부 특별공급 및 생애최초 특별공급 등을 통해 젊은세대에게 돌아가는 물량이 80%를 넘어서면서 2030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그동안 본청약~사전청약 기간이 지연되면서 제때 공급되지 않았던 사례가 있는 만큼 자칫 희망고문이 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감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엔 사업지연 요소가 적은 입지를 대상으로 시행합니다"면서 "하남교산, 인천계양은 토지보상이 상당히 많이 진행됐고 다른 신도시도 사전청약 전 보상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전청약 공급계획에 대한 궁금증을 질의응답(Q&A) 형식으로 풀었습니다.
Q. 과거 사례처럼 이번에도 사전청약~본청약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게 아닌가
A. 사전~본청약까지의 기간이 길어져 청약권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았으나, 이번엔 사업지연 요소가 적은 입지를 대상으로 시행합니다. 토지보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입지 중에서 문화재발굴 등의 사업지연 우려가 있는 곳은 제외했습니다. 사전청약 1~2년 이후에 본 청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Q. 토지보상 진행상황은
A. 3기 신도시 중 하남교산은 4월 초 기준 56%, 인천계양은 52%로 상당히 많이 진행됐다. 다른 신도시도 보상이 진행중이라 사전청약 전 보상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 최근 LH 상황과 관련해 연기 요청도 있긴 하지만 큰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Q. 사전청약 공고일은
A. 차수별로 15일 전후로 청약공고문이 공고될 예정입니다. 다만 사업 추진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습니다. 3기 신도시는 '청약일정 알리미서비스'를 신청하면 정확한 공고일을 사전에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Q. 사전청약 시 본청약 일정도 함께 나오나
A. 사전청약 입주자모집공고 시 본청약 예정시기, 입주예정시점 등을 비롯해 입지조건, 주택면적, 가구수, 추정분양가격(상한제 적용), 개략설계도 등의 주택정보가 함께 안내됩니다.
Q. 신혼부부 대상 물량이 많은 이유는
A. 3기 신도시 홈페이지 방문자 350만명 중 알리미서비스 신청비율 50%가 2030 젊은층입니다. 2030 신혼부부들이 사전청약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고 보았습니다.
Q. 해당지역에 거주하지 않아도 청약할 수 있나
A. 기본적으로 수도권 등 해당지역에 거주 중이어야 사전청약이 가능하다. 의무 거주기간은 본청약 시점까지만 충족되면 최종적으로 입주여부가 확정됩니다. 다만 주택건설지역의 규모, 위치, 투기과열지구 지정여부 등에 따라 의무 거주기간, 거주지 요건 등이 다르기 때문에 청약자격은 청약 공고문을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Q. 사전청약 당첨 후 다른 주택의 구입 또는 일반청약(본청약) 신청이 가능한가
A. 사전청약 당첨자와 그 세대에 속한 자는 다른 분양주택의 사전 청약 신청에 제한됩니다. 다른 주택의 본청약 신청·당첨 또는 주택 구입은 가능하다. 다만 이 경우 무주택요건 등이 유지되지 않아 사전청약으로 당첨된 주택에 입주할 수 없습니다.
Q. 사전청약 때는 소득 요건을 충족했지만 연봉이 올라 본청약 때 기준을 초과합니다면
A. 상관없습니다. 소득·자산 등 자격요건은 사전청약 입주자 모집공고 시점을 기준으로만 따집니다
Q. 3기 신도시를 비롯한 사전청약 대상지의 예상 분양가는
A. 현 시점에서 정확한 분양가 산정은 어렵지만 사전청약 대상지 모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의 70~80%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토교통부가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물량을 확정하면서 아직 일정이 나오지 않은 서울시 노원구 태릉CC와 과천정부청사 부지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21일 3기 신도시 9400가구를 포함한 사전청약 3만200가구를 확정짓고 세부지침을 안내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물량에는 작년 8·4 대책에서 발표했던 서울 노원구 태릉CC와 과천정부청사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올해 초 공급계획을 알렸던 남태령 군부지 물량도 빠졌습니다.
김규철 국토부 공공주택추진 단장은 "태릉지구는 관계기관 협의 진행중에 있습니다"며 "구상안이 마련되고 관계기간 협의가 완료되면 주민 공람 절차 걸쳐서 사업진행 절차, 사전청약 일정 결정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실장은 사전청약 물량의 분양가 수준을 묻는 질의에 "통상적으로 시세의 70~80% 정도"라며 "구체적인 분양가 산정은 택지비, 건축비, 가산비를 통해 결정되기에 현단계로서 말씀드리기엔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특별공급을 하려면 분양가 9억원 미만이어야 하는 만큼 대부분 9억원 선 아래에서 결정될 것이란 게 국토부의 판단입니다.
사전청약 대상지의 토지보상 진행률에 대해서는 "하남교산은 이달 초 기준 56%, 계양은 52%가 진행됐다"며 "남양주 왕숙, 과천, 부천 대장, 고양 창릉 등에서도 토지조사가 진행 중이며 본청약전에 대부분 보상이 완료될 수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고 했습니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최근 LH 상황과 관련해 연기해달라는 지역도 있습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사전청약 물량 3만200가구 가운데 절반 수준인 1만4000가구는 신혼희망타운 물량입니다. 신혼부부 물량을 많이 잡은 배경에 대해 김 단장은 "3기신도시 홈페이지에서 사전청약 문자알리미 서비스 신청한 비율을 보면 20~30대가 50% 정도 되고 40대가 30%"라며 "20~30대, 40대까지 수요가 굉장히 많다고 파악하고 있습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