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실험단계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노바백스’가 전 세계적 관심을 끌고 있다. 3상 시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90% 넘는 예방 효과를 보인 데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높은 예방률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미국과 멕시코에서 실시한 3차 임상시험에서 90.4% 예방률을 보였습니다고 말했습니다. 노바백스는 앞서 영국에서 한 3상에서 96% 효과를 보였습니다고 발표했는데, 이보다는 효과가 약간 줄었습니다.
일반 냉장고 온도에서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어 의료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아프리카 국가에서 유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리나라도 4천만 회분을 확보했습니다.
미국 노바백스 백신은 우리나라에 들어올 다섯 번째 백신으로 알려졌으며, 구체적인 공급일정은 협의 중입니다.
노바백스 백신은 최근 임상 3상 시험에서 90%가 넘는 예방 효과를 기록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미국과 멕시코의 2만996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3상 시험에서 예방 효과는 90.4%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8종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93.2%까지 나타났습니다.
앞서 지난 3월 영국에서 이뤄진 3상 시험에서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96%의 예방 효과를 보였습니다.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CEO는 “전체적으로 90%의 효능을 보였고, 이것은 임상 기간 동안 많은 변이가 있었습니다는 것을 고려할 때 매우 높은 수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노바백스 백신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만든 항원 단백질 자체를 직접 주입하는 방식으로, 이는 B형 간염이나 자궁경부암 백신에도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앞선 임상시험에서도 심각한 이상반응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또 2~8도 사이에서 냉장 보관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MBN뉴스에 “유통이 좀 더 자유로워서 저개발 국가나 취약 지역에 잘 활용할 수 있다”며 “안정성도 훨씬 높고, 예방률도 높기 때문에 여러 가지 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총 2000만 명에게 접종할 수 있는 4000만 회분을 확보해 올해 3분기 내에 국내에 들어올 예정입니다. 지난해 8월 경북 안동의 SK바이오사이언스와 백신 위탁 개발 및 생산 계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다만 아직 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라, 노바백스 측은 오는 9월 말까지 미국과 유럽 등에서 긴급사용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노바백스 백신은 앞서 개발된 화이자·모더나 백신(mRNA)이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바이러스 전달체)과는 다른 ‘재조합 단백질 방식’으로, 기존 비(B)형 간염 백신이나 자궁경부암 백신과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이로 인해 안전성이 양호하고 효과의 지속성도 우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일반 냉장고 온도에서 보관·유통이 가능하다는 점도 이 백신의 장점 중 하나입니다.
노바백스는 지난 3월 영국에서 실시한 3상 시험에서 96%의 예방률이 나타났습니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 시험에서는 자원자 1만5000여명이 참가했고, 이들 가운데 코로나 증상이 중증으로 악화하거나 사망한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노바백스는 3분기 안에 미국과 유럽 등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애초 이르면 지난달 승인 신청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국의 3상 시험이 늦춰지면서 전체 일정이 미뤄졌습니다.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식품의약국(FDA) 등 각국 규제기관이 요구하는 사항을 완료하는 대로 3분기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초기 생산 백신의 많은 물량이 중·저소득 국가들에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미국에서 18살 이상 성인 65% 이상이 최소 한 차례 백신 주사를 맞은 터라 노바백스 백신은 미국보다 다른 나라들이 더 많이 필요로 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앞서 이번 달부터 노바백스 백신 도입을 예고했지만 3분기로 미뤄졌습니다. 노바백스는 에스케이(SK)바이오사이언스와 기술이전을 포함한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