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건 39세 연하녀 사진

배우 김용건(75)이 39살 연하 여성 A씨에게 임신 중절을 강요한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온라인에선 A씨의 신상이라며 한 여성의 사진이 확산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배우 김용건(75)과 39세 연하 여성 A씨 간 법적 분쟁과 관련해, 이 사건과 무관한 여성을 A씨로 지목한 허위 정보가 온라인상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 지라시엔 이 여성의 사진과 신산 정보도 담겨 있습니다. 이에 A씨 측은 3일 "관련 없는 인물"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A씨 측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광야 선종문 변호사는 3일 "지라시 속 인물은 A씨와 전혀 관련 없는 인물"이라며 "애먼 피해자가 생기면 안 되는데,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선 변호사는 "피해자를 특정하려는 행동 자체가 2차 가해"라고 했습니다. 현재 A씨로 지목된 여성은 허위 정보를 퍼뜨린 이들을 경찰에 고소할 계획이라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힌 상황입니다.

한편 A씨는 지난달 말 김용건을 강요 미수 혐의로 서울서초경찰서에 고소했습니다. A씨는 김용건과 사이에서 생긴 아이를 김용건이 낳지 말라고 강요했습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A씨는 최근 경찰에 나와 고소인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용건은 전날 "상대방의 상처 회복과 건강한 출산, 양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법에 저촉되는 바가 있어 책임질 일이 있으면 당연히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용건 여자친구 신상` 등의 제목으로 각종 게시글이 올라왔다. 여기에는 A씨라고 지목된 한 여성의 다양한 SNS 사진들과 함께 직업, 나이 등이 공개되었습니다.

A씨로 오인해 얼굴, 직업까지 가감없이 노출돼 곤혹을 치른 해당 여성은 자신의 SNS통해 "저에 대한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오늘 경찰서 다녀왔다"며 고소 입장을 말했습니다

앞서 A씨의 법률대리인 선종문 변호사도 한경닷컴 인터뷰에서 "해당 여성의 사진은 A 씨와 무관한 분"이라며 "해당 여성에게도 정신적 충격 가하는 범죄가 될 수 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무분별한 신상 털이가 2차 가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면서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선 변호사에 따르면 A씨는 김용건을 낙태 강요 미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A씨는 지난 2008년부터 김용건과 만남을 이어왔으며, 올해 3월 임신한 사실을 알렸다가 출산을 반대하는 김용건과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용건은 입장문을 통해 5월 23일부터 상대방과 상대 변호인 측에 순조로운 출산과 양육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했습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A씨의 출산과 건강 회복, 태어날 아이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법에 저촉되는 바가 있습니다면 책임지겠다고 말했습니다